검은 튤립이 만발하던 계절1 ■ 백은선 시인의 시 ■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2편 & 검은 튤립이 만발하던 계절 & 생일 축하해-구유에게 & 가장 아름다운 혼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당신이 결국 갖게될 미래라고.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그네 아래는 하얀 꽃이다 폴란드 폴란드 새가 날아가는 순간 새는 무언가 놓고 가는 것만 같고 하얀 것은 깊이를 알 수 없다고 믿었다 불타는 나의 폴란드 아름다운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웃고 아이들은 손과 손을 겹쳐 흔들리지 않는 탑을 만들지 소리 없이 날개를 접는 물속에서 영원을 구할 때 너는 눈과 코와 입을 잃었고 그위로 떠내려간 입이 부른 노래가 가장 긴 이름이 되었다고하는데, 물속에서 영원을 구할 때 찌를 드리운 노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지. 들여다보면 들여다볼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이 당신이 결국 갖게될 미래라고. 그 말은 둥근 포물선을 그리며 퍼져나.. 2024.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