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이츠의 서정시1 예이츠 W. B. Yeats, 『예이츠 서정시 전집 제3권 상상력』: 내전 시기의 명상들 편에서. 내전 시기의 명상들 Ⅰ조상 전래의 저택들 어느 부유한 사람의 잘 가꾼 언덕들의 나무들이 살랑거리는 한가운데의, 꽃 피는 잔디밭 사이에는 야심찬 고통 없이도 생명력이 넘쳐난다. 그리고 생명력은 푹푹 쏟아져 분수대에 넘치고, 쏟아지면 쏟아질수록 더 아슬아슬하게 솟구친다. 어떤 형태로든 제 마음대로 선택하고, 타인의 명령에 결코 기계적으로나 굴종된 모습으로 몸을 숙이지 않으려는 것처럼. 꿈일 뿐, 꿈이로다! 하지만 풍요롭게 번쩍이는 분출이 삶 자체의 희열에서 솟아나온다는 사실이 꿈보다 훨씬 더 확실하다는 걸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호메로스는 노래하지 않았으리라. 비록 지금은, 샘물이 아니라, 풍성한 조수의 미지의 암흑에서 튕겨 나온, 어떤 놀라운 속 빈 조개껍데기가 부유한 계층의.. 2024.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