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8월호1 『현대시』 2024년 8월 호에서 눈에 띈 시: 「노아의 연산일기」(함기석), 「올빼미의 눈을 감기려」(김경후), 「영원과 에러」(김선오), 「팀파니 연주자여 내게 사랑을」외 2편(권민경). 노아의 연산일기- 함기석 끝없이 폭우가 내렸다 신의 연산놀이, 무더운 덧셈이 시작되었다 하늘이 제 몸의 흙탕물 피를 빼 인간의 땅에 뿌렸다 온 세상이 홍수에 잠겼다 별들은 색색 눈동자, 은하수 타고 먼 우주로 달아났고 자연은 가혹한 곱셈에 잠겼다 바람이 회오리쳐 인간의 신전을 습격했다어제와 오늘이 용이 되어 내려왔다 내일의 불을 뿜으며 하루를 빛과 어둠으로 나눈 왕이 타죽고노아는 여자와 배를 나누었다 외로운 괄호 내가 태어났다 { } .. 2024. 8.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