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늑대와 걸어가기』1 ■ 이지아 시인의 시■ 운명과 자두의 힘 & 미래가 끝난 다음에도 & 조약돌 소극장 & 까마귀라는 언어 & 에칭프레스. 어떻게폴의 슬픔을 멈추게 할까. 어떤 말로 폴을 안도하게 할까.어떤 표정으로 뭐라고 말하며, 폴의 손에 쥐여 줄까. 이 마법 자두 하나로 울고 있는 이 밤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 운명과 자두의 힘-서사시의 형식으로 ······ 부분 생략 ······ 아무도 모르겠지만, 크로스베너 부인은 짐작도 하지 못할 테지만, 매일 밤 폴은 엄마를 그리워한다. 폴이 매일밤 뭔가를 쥐고 자야 하는 건 그것 때문이다. 폴은 매일떨면서 잔다. 내 심장과 폴의 심장은 함께 떤다. 폴이 태어나 한 달이 되었을 때, 6개월이 되었을 때, 한 살이 되고세 살이 되었을 때도, 부인은 폴을 안아 준 적이 없다. 폴을 안아 주는 건 하녀가 하는 것이고, 폴에게는 전문 교사들이 있고, 폴에게는 멋진 저택이 있다. 폴에게는.. 2024. 10.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