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인 시인1 ■ 서효인 시인의 시 ■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 가정집 & 그의 옆집 & 핍진성 명령을 기다리며 전쟁의 뒤를 두려워하는 당신은 사람이었다. 백 년이 지나 당신의 평화는 인간적으로, 계속될 것이다. 당신이 사람이라면.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평화는 전투적으로 지속되었다. 노르망디에서 시베리아를 지나 인천에 닿기까지, 당신은 얌전한 사람이었다. 검독수리가 보이면 아무 파티션에나 기어들어 둥글게 몸을 말았다. 포탄이 떨어지는 반동에 당신은 순한 사람이었다. 늘1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의무병은 가장 멀리에 있었다.지혈하는 법을 스스로 깨치며 적혈구의 생김처럼 당신은현명한 사람이었다. 전투는 강물처럼 이어진다. 통신병은터지지 않는 전화를 들고 울상이고, 기다리는 팩스는 오지않는다. 교각을 폭파하며 다리를 지나던 사람을 헤아리는당신은 정확한 사람이다. 굉음에 움츠러드는 사지를 애써달.. 2024. 5.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