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신인추천1 ■ 황인찬 시인의 시 ■ 이미지 사진 & 받아쓰기 & 호프는 독일어지만 호프집은 한국어다 &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사진관에 모이는 것으로 마음을 남기던 시절의 기억 속으로 내려오는 저녁이 하나 휘어지는 빛이 둘 이미지 사진 아름다움 하나 나무의자 둘 잠시 찾아와서 내려앉는 빛 이 장면은 폐기되었고 이해하자 좋은 마음으로 그런 거잖아 하나 서양 난 화분이 쓰러진 모양이 둘 너는 그런 걸 어떻게 다 기억하니(다 날아가고 눈 코 입만남은 사진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날들의 기억) 사진관에 모이는 것으로 마음을 남기던 시절의 기억 속으로 내려오는 저녁이 하나 휘어지는 빛이 둘 (이 순간을 어떤 영화에서 본 것만 같다고 잠시 느꼈을 때, 그것이 어떤 시절에만 가능한 착각이라는 점을 뒤늦게알아차리고 나서의 부끄러움) 죽은 아름다움 하나 부서진 나무 의자 다섯 자꾸 뭘 기억하려고 그.. 2024. 5. 7. 이전 1 다음